쉬어가기/좋은글335 인생의 주소 ♬ 안동역에서 / 진 성 ◆ 인생의 주소 젊을 적 식탁에는 꽃병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만 줄을선다. 아! 인생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인 것을... 어느 이른 아침, 커피가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내 앞에 남루한 옷을 입은 비쩍마른 한 여인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치루기 위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세고있자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 가세요.” 여인이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제가 사는 거에요. 오늘이 제 생일 이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그 여인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빵 하나를 들고 나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내가 그 남자 직원에게 말했다. “생일 날 그 여인을 위해 빵을 사 주다니 멋집니다! 생일을 축하해요!”.. 2022. 12. 22. 행복은 당신 곁에 있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에게 / 유심초 행복은 당신 곁에 있습니다 행복은 작습니다. 거창하고 큰 것에서 찾지 마세요. 멀리 힘들게 찾지 마세요. 비록 작지만 항상 당신 눈앞에 있답니다. 행복은 이기적입니다. 자신을 돌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남의 시선 따위는 무시해 버려요.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도 도울 수 없답니다. 행복은 연습입니다. 그냥 주어지는 행운의 복권이 아닙니다. 부지런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가는 길은 만 갈래지만 방법은 하나랍니다. 행복은 습관입니다. 아는 길이 편하고 가던 길을 또 가듯이 살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에 베이는 향기입니다. 하나씩 날마다 더해 가는 익숙함입니다. 행복은 투자입니다. 미래가 아닌 현실을 위해 남김없이 투자하세요. 지금 행복하지 않으.. 2022. 12. 18. 아침마다 아버지의 택시를 닦는 판사 ♬ 아름다운 것들 / 김희진 고슴도치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법정에 서서 싸움을 하고 있었다. “저 놈은 아들이 아닙니다. 제가 죽어도 저 놈이 위선을 떨면서 상주 노릇을 하거나 저놈이 내 제사상 앞에 있는 것도 싫습니다. 저 놈한테 들인 유학비용 결혼 비용을 모두 돌려받고 싶어요. 단 한 푼도 상속해 주기 싫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아버지가 재판장에게 하는 말이었다. “그 이유가 뭡니까?” 재판장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들 교육을 위해 무리해서 강남으로 이사까지 가고 과외를 시켜가며 공부 공부하며 키웠습니다. 유학을 보내고 집안 기둥이 휘어지도록 비용을 들여 결혼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저 놈이 대기업에 들어간 이후는 아예 부모와 연락을 끊고 삽니다. 새해가 되어도 세배를 오지 않고 명절이 돼도.. 2022. 12. 17. 불만을 풀어주는 십계명 ♬ 약속 / 뚜와 에 무와 불만을 풀어주는 십계명 [1] 불평이나 문젯거리를 상대에게 즉시 말하라 마음에 오래 품고 있으면 오히려 자신을 해칠 가능성이 커진다. [2] 불만은 단둘 이만 있을 때 말하라 체면을 공개적으로 손상당해 좋은 사람은 없다. 당사자와 함께 해결하라. [3] 불만을 말하기 전에 이전에 감사했던 것을 몇 가지 말하라 불만이 있다면 반대로 만족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들은 오늘 하루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4] 말할 때는 1인칭으로 말하라 그를 탓하기보다는 나의 느낌을 말하라.그리고 나의 판단이 옳은 것인가 잘못된 것인가를 냉정하게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라. [5] 마음에 꺼리는 것을 정확히 지적해서 말하라 포괄적으로 대충 말하지 말고 불만스러웠던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 .. 2022. 12. 14. 만해 한용운 ♬ 인 연 / 이 선 희 호(號)가 만해(萬海)이신 시인(詩人) 한용운(韓龍雲)은 본명(本名)이 한정옥(韓貞玉)입니다 본래(本來)는 독립운동가였습니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아버지 한응준 어머니 온양 방(方)씨 사이에 차남으로 태어나 1944년 65세에 사망했습니다. 그가 남긴 유명한 시(詩)와 재미있는 글이 많은데 그중 맘에 와 닿는 시(詩) 3편을 소개해 드리고져 합니다. 언젠가는 언젠가 말 못할 때가 옵니다. 따스한 말 많이 하세요. 언젠가 듣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값진 사연(事緣), 값진 지식(智識) 많이 보시고 많이 들으세요 언젠가 웃지 못할 때가 옵니다. 웃고 또 웃고 활짝 많이 웃으세요. 언젠가 움직이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가고픈 곳 어디든지 가세요. 언젠가 사람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 2022. 12. 8. 아픈만큼 삶은 깊어진다 ♬ 공(空) / 나 훈 아 ◎ 아픈만큼 삶은 깊어진다 ◎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어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난다고 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것이 좋을 것입니다. 들어야 할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될것입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이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두어 움직임이 계속 되게 해야할 것입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 합니다. .. 2022. 12. 4. 한마디의 말 ♬ 하고 싶은 말 / 김태우 ▣ 한마디의 말 ▣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성당에서 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을 들던 소년이 그만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습니다. 잔이 깨어지고 포도주가 땅에 쏟아졌습니다. 신부가 노하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 습니다. "다시는 제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 하고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 났습니다.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괜찮다. 나도 어렸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단다. 힘 내거라." 라고 소년을 다독 였습니다. 성당에서 쫓겨났던 소년은 커서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독재자로 군림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조셉 브로즈티토(1892-1980)입니다. 그리고 포.. 2022. 11. 27.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 TV는 사랑을 싣고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여정의 길에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2022. 11. 22. 훌륭한 어머니의 교훈 ♬ 님의 향기 / 김란영 훌륭한 어머니의 교훈 어느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편 생활을 할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출퇴근을 하려면 시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시냇물은 돌을 고정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을 하기 위해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돌 하나가 잘못 놓여 있었나 봅니다. 선생님은 그 돌을 밟고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 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 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물어 보았 습니다. “얘야! 어쩌다 그렇게 옷이 다 젖어서 왔니?” “네!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디디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잘못 놓인 돌을 밟는 바람에 물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 2022. 11. 1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