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고 싶은 말 / 김태우
▣ 한마디의 말 ▣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성당에서
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을 들던 소년이 그만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습니다. 잔이 깨어지고 포도주가 땅에 쏟아졌습니다. 신부가 노하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 습니다. "다시는 제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 하고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 났습니다.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괜찮다. 나도 어렸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단다. 힘 내거라." 라고 소년을 다독 였습니다. 성당에서 쫓겨났던 소년은 커서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독재자로 군림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조셉 브로즈티토(1892-1980)입니다. 그리고 포도주를 쏟고도 따뜻한 위로를 받은 소년은 성장해서 천주교 대주교에 올랐습니다. 그의 이름은 풀턴 쉰 주교(1895-1979)입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 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인자한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즐겁게 합니다. 유쾌한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삶의 용기를 줍니다. 함부로 뱉는 말은 비수가 되지만, 슬기로운 사랑의 혀는 남의 아픔을 낫게 합니다. 한마디 말 !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용기와 격려가 되는 한 마디 말이 지금의 이 불안과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되시길...
다정하고 조용한 말은 힘이 있다. --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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