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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637

멋과 향기 ♬ 님의 향기 / 김 란 영 멋과 향기(香氣) 나도 늙어 가는지 밖으로 돌렸던 눈길을 요즘은 내안으로 거두어 들이고있다. 그리고 삶의 진실(眞實)을 내마음과 몸에서 찾으려고 한다. 자다가 내 기침소리를 듣고 깨어나 좌정(坐定)을 하고 기 침이 잦아질때를 기다리면서 이 일 저 일 지나온 세월(歲 月)을 헤아린다. 둘레의 고마운 은혜(恩惠)속에 살아오면서 내 자신(自身 )은 과연 그런 은혜(恩惠)에 얼마만큼 보답(報答)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본다. 그리고 내게 허락(許諾)된 시간(時間)의 잔고(殘高)가 얼 마쯤 남아있는 지도 생각해 본다. 나는 기침으로 인한 한 밤중의 이 좌정(坐定)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면서 오히려 즐기고 있다. 별처럼 초롱초롱한 맑은 정신(精神)으로 내 자신(自身)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2023. 9. 16.
인생 혼자 가는 길 ♬ 갈색추억 / 한 혜 진 인생 혼자 가는 길 나이가 들면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늙어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하지 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젊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한 줄씩 그어지는 주름살 나이가 들어 인생의 경륜으로 남을 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며 마음의 부자로 여기며 살게 하소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를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머지 삶도 더 아름다운 마음 지니며 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인생이란 결국 혼자서 가는 길 살아온 날들이 너무 많아 더 오랜 경륜이 쌓인 그 무게 노여워도 노여움 없이 무조건 마음으로 모두 .. 2023. 9. 3.
말의 온도 말의 온도 ♬ 가을이 오면 / 이 문 세 퉁명스러운 한마디가 마음을 닫게 하고 공격적인 한마디가 적대감을 만듭니다 상냥한 한마디가 따스한 정을 주고 걱정스러운 한마디가 마음에 향기를 만듭니다 생각 없이 내뱉은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흔들고 용기 주는 한마디가 삶에 전환점을 만듭니다 그래서 말은 인격을 나타내며 사람을 돋보이게도 하고 추락하게도 합니다 신중한 한마디 가슴에 남는 한마디는 삶을 살아 가는데 필수 비타민입니다. 오늘 하루도 웃음과 기쁨 그리고 사랑 가득 채우는 날 되세요~ -- 카톡으로 받은 글 -- 2023. 8. 24.
파란 불을 켜 놓고 ♬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파란 불을 켜 놓고 愛天 이 종 수 잿빛하늘 짙어져서 눈물 뿌리던 날 그대와 나란히 우산을 바처들고 숲속 오솔길을 거닐어 본다 코스모스 망울망울 젓가슴 터트리고 방긋이 웃어 주는 길을 따라 콧노래 부르며 다정히 거닐어 본다 솔향기 가득히 담으며 그대의 팔딱이는 가슴에 내 사랑 가득히 채우고 빨갛게 익는 두뺨에 내 향기 가득 부어 본다 거짓없이 싹터온 사랑 이제야 그대 가슴에 파아란 불을 켜 놓고 그대 맘속으로 달려 본다 내 사랑 그대여 2023. 8. 20.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 또만났네요 / 영탁. 신인선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2023. 7. 30.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 경음악 / Danny-Boy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며 인생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 발버둥 치며 비참해지는 것보다 매일매일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며 비할 데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요. 욕심은 불만을 낳고 부러움은 초라함을 부르니까 버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삶보다 적당히 가진 것에 만족하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복잡한 세상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도 두 세 가지 더 알기 위해 집착하는 것보다 남보다 하나 더 안다고 으스대는 것보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라도 더 알았음에 고마워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결국은 그저 함께 걸어가는 것이 서로를 다독이고 토닥거리며 무심한듯 덮어주고 둥글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 2023. 7. 22.
내가 가는 길을 나도 알 수가 없다 ♬ 마이웨이 / 윤태규 🌷내가 가는 길을 나도 알 수가 없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설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가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도로 한 복판에 갇히고 말았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중요한 강연인데 어쩌지?" 이내 초조함은 공포심으로 변했다 예상대로 공항에 이르자 비행기는 이미 이륙한 뒤였다 지그 지글러는 비행기를 놓치고 나서 분노했다 순간 짜증도 났다 그런데 정작 비행기를 놓치고 나니 할 일이 없어 졌다 우두커니 공항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이다 그렇게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가자 불현 듯 '이렇게 바쁘게 살아서 뭐하나?'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살아 온 지난 인생을 곰곰이 되짚어 보자 이내 분노는.. 2023. 7. 16.
가장 위대한 사람 ♬ 인간극장 오프닝 가장 위대한 사람 옛날 페르시아의 Cyrus라는 왕이 전쟁에 승리하여 적대국가의 왕자와 그 부인과 아이들을 생포해 왔다. 그래서 페르시아 왕은 그들을 죽이기 전에 질문을 했다. "만일에 내가 왕자인 당신을 살려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왕자는 신중히 대답했다. "내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주겠습니다." 페르시아왕은 다시 물었다. "당신의 아이들을 놓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 왕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대답했다. "재산 전부를 드리겠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은 진지하게 물었다. "그러면 당신의 부인을 놓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왕자는 즉시 대답했다. "내 생명을 드리겠습니다." Cyrus 왕은 깜짝 놀라서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하고 감동이 되어 .. 2023. 7. 10.
어디쯤 왔을까 ♬ 목로주점 / 이연실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 이칭(異稱)별 별칭(別稱)별 .. 2023.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