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좋은글335 내 안의 그리움 ♬ 모르리 / 남 진 내 안의 그리움 내 안의 그리움 밀려드는 그리움 그리움 속에 외로움. 외로움 은 고독을 삼킨다.. 무언의 되새김 속에 그리움은 실핏줄을 파고들어 심장을 찌른다. 아픔의 심장은 홀로 만든 빙벽에 박혀 언제인가 싶었던 그리움 얼리어 덮어 묻어간다. 육신의 핏줄은 잊어버린 그리움에 외로워 가고 깊어가는 외로움 속 감추려 한다. 빙벽의 겉 감싸 쥔 고독 아픔은 육신에 주어지고 깊어가는 아픔 그리움을 깨운다. 밀려드는 그리움 육신을 타고 흘러 또 하나의 빙벽을 만들고 아련한 아픔으로 만들어 간다. 그렇듯 살아간다 -- 모셔온 글 -- 2023. 4. 30. 내 그리움에게 ♬ 안개낀 카렐리아 / 경음악 내 그리움에게 바람 비켜가는 창가에 내리는 햇살보다 눈부시지 않은 여린 그리움이어서 좋다 가슴은 여전히 그대에게 머물지만 죽을만큼은 아닌 욕심내지 않는 소박한 그리움이어서 또한 좋다 내 그대를 알지 못해도 가만히 혼자 그려가는 사람이라서 참 좋다 번민은 욕망을 낳고 욕망은 파멸을 낳기에 그저 그대라는 이유로 그리워 하는 거다 비님이 그치고 봄햇살 스며드는 거리에 머무는 바람보다 차갑지 않은 따뜻한 그리움이어서 좋다 가슴은 언제나 그대를 보고 있지만 절박한 집착이 아닌 비우고 또 비우는 시린 그리움이라서 좋다 그대 그림자 하나 갖지 못해도 별빛 엮어내듯 애틋한 사람이라서 그저 좋다 깊음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도피를 낳기에 그저 그대가 좋은 거 하나로 그리워 하는 거다 보이.. 2023. 4. 29. 삶의 가장 소중한 때 ♬ 공(空) / 나훈아 삶의 가장 소중한 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 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2023. 4. 27. 품격 높은 삶 ♬ 님의 향기 / 김란영 ◎ 품격 높은 삶 ◎ * 독일 민요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 길이는 모른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몇 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 값을 하며 올바로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고희(古稀) 로 불리는 70세가 넘으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현실은 바람(所望)과 다르다. 쉰이 넘고 예순이 지나 일흔이 되면서 외로워지고,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에 독일 문호 괴테는 노인의 삶을 네 개의 '상실(喪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1. 건강 2. 일 3. 친구 4. 꿈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우아하고 기품있게.. 2023. 4. 23. 용서와 사랑 ♬ 당신은 모르실거야 / 경음악 용서와 사랑 하루는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이웃집에 가서 낫을 빌려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 그 이웃이 호미를 빌리러 왔는데 아버지는 호미를 챙겨주었습니다. 이웃이 가고 난 후 아들은 아버지께. "아버지! 저 사람은 낫을 빌려주지 않았는데... 왜 빌려주어야 하나요?" 아버지는 "아들아! 그 이웃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우리도 그렇게 한다면 그건 복수와 증오란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했든지 상관없이 필요할 때 도울 수 있는 것은 용서와 사랑 이란다." -- 좋은 글에서 -- 2023. 4. 18. 귀한 인연이길 ♬ 인 연 / 이 선 희 귀한 인연이길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2023. 4. 15. 보는 것과 보이는 것 ♬ 마이웨이 / 윤태규 보는 것과 보이는 것 23세에 혼자 되신 어머니의 유복녀로 태어 난 딸이 있었다. 어머니의 희생적인 수고로 유학도 하고, 나중에는 저명한 대학교교수가 되었다. 고등학교 이 후 교회를 떠났 던 딸은 어머니의 권유로 절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잠시 경내를 둘러 보는데, 실망이 컸다. 보살들이 모여서 다른 절의 스님 험담을 하고, 신도 회장이 다가 와서는 처음 본 자신에게 아들 대학 입학을 청탁하고, 회의실에서는 다투는 소리가 문 밖으로 새어 나왔다. 너무 화가 난 딸은 어머니의 손을 끌고 집으로 가자고 재촉했다. 그 때 조용하기만 하던 어머니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평생 절에 다니면서 부처님만 봤는데, 너는 딱 하루 절에 와서는 참 많이도 봤구나." 이 말에 딸 교수는 무너졌다... 2023. 4. 10. 세상사는 지혜 ♬ 경음악(색소폰) / 비익조 세상사는 지혜 말이 앞서는 자는 실천이 소홀하고 행동이 앞서는 자는 생각이 소홀하고 사랑이 헤픈 자는 믿음이 소홀하고 믿음이 헤픈 자는 마음이 소홀하고 욕심이 과한 자는 인정이 부족하고 가난에 주린 자는 의지가 나약하고 인격이 부족한 자 배려에 소흘하고 저밖에 모르는 자 나눔이 부족하고 눈치에 예민한 자 아첨에 능하고 주위에 과민한 자 처세에 소심하고 침묵이 지나친 자 속내가 음흉하고 생각이 지나친 자 잔머리에 능하고 배움을 앞세우는 자 건방이 넘치고 진실 됨을 지나친 자 거짓 속임이 강한 자라 이래저래 들추고 살펴보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 우리가 헤아리고 삼가할 덕목이 한두가지랴 무릇 사람이란 스스로의 잣대로 오만에 빠져 자만하지 말며 크고 작은 모든 거취를 나보다는 남을 .. 2023. 4. 8. 멋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 18세 순이 / 이 찬 원 멋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 입니다.어느 지인의 말처럼30년은 멋모르고 살고 30년은 가족을 위해살고 이제 남은 시간들은 자신을 위해 살라는 말이 있죠.삶의 여정중에서 지금이 가장 좋은 나이라고 합니다. 세월을 살아오면서 연륜이 쌓이고 비우는 법도 배우고너그러움과 배려도 알 수있는 나이이제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채울수 있는 나이가 되었죠. 감사함을 알고 소중함을 알고 빈마음으로 바라볼수 있고천국이 바로 내가 사는이세상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그래서 왕복표가 없는 인생한번가면 다시는 못올 인생이기에늦게나마 나의 삶을 멋지게채색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너그럽게 나이들면 얼굴의 주름도 멋집니다. 아집과 고집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2023. 4. 2. 이전 1 ··· 5 6 7 8 9 10 11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