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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해외여행/터키

터키(7-2) 블루모스크, 성소피아 사원

by 춘치 2013. 6. 10.

 

 

 

▼ 술탄아흐멧 1세 자미 : 블루모스크(600년전의 건축)

이스탄불의 상징인 '블루모스크'는 터키를 대표하는 이슬람 사원이다.

블루모스크의 실제 이름은 <술탄아흐메트 자미>인데, 우리에겐 블루모스크로 더 친숙하다.

블루모스크는 커다란 돔과 뾰족한 연필심 모양의 미나레(첨탑)가 인상적인데, 6개의 첨탑과

 높이 43m, 지름 27.5m의 대형돔, 4개의 중간돔, 30개의 작은 돔으로 이루어져 있다.

맞은편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독특한 형상의 이슬람 사원인데,

이슬람 사원 중에 6개의 첨탑을 지니고 있는 것은 극히 드물다.

모스크는 옛날 술탄의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건축가에게 지시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그 규모도 대단하고,

건물 전체의 곡선들과 조화들이 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돔으로 이루어진 천장!

직경 23.5m에 이른 큰 돔은 4개의 거대한 대리석제의 원주로 지지되어서 광대한 공간을 창출하고,

다수 회중의 수용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대 돔의 사방에는 반돔을 두었다.

내벽은 2만1000장을 넘는 청, 록, 흑, 홍 등의 화려한 이즈니크산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꽃나무과 과일을 표현한 갤러리의 타일이 가장 아름답다.

 

 

 

 

블루모스크의 내부는 예상대로 웅장하면서도 화려했는데,

260개가 넘는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밝게 비추고 있다.

히잡쓴 여성 관광객들이 연출 하는 사뭇 이국적인 풍경.

(터키가 자랑하는 이스람 최대 사원이자, 종교 시설로 예의를 가추기 위한 격식으로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하므로 스카프나 히잡을 써야 하며,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은

긴 치마를 빌려서 입고 입장하여야 한다. 히잡도 대여) 

 

 

 

 

 

붉은 이 카펫에는 이슬람 교도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바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선을 이루고 있는 문양이다.

예배를 드리러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

그때 신기하게도 줄을 딱딱 맞춰 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카펫 덕분이라고...

 

 

 

이슬람의 의식 "살라트": 터키 국민중 98%가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슬람 국가다.

터키의 국기에 그려져 있는 초승달과 별! 그건 이슬람 국가의 상징이다.

살라트란 이슬람의 다섯 기둥(arkān al-Islām) 중의 하나로서

  모든 이슬람교도에게 부과된 일상예배와 기도를 말한다.

  질병이나 여행, 전쟁과 같은 특수상황하에서는 이 예배방식을 변경하거나

 어느 정도 연기할 수 있다.

  살라트를 개인적으로 행할 수도 있지만 사원에서 집단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로 맞은 편엔 더 아름답고 웅장한 곳이 있다고 하니,

 블루모스크를 나와 그곳 '성소피아 성당'으로 향한다.

* 성소피아 :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건축물, 세계 건축사에서

가장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이 건물은

동서 길이 77m, 남북 너비 71.7m 의 직사각형 위에 동서 지름 31.8m,

남북 지름 30.9m의 타원형 돔을 얹은 규모이다.

지상에서 돔까지의 높이는 56m.

1453년 오스만 터키에게 점령되면서

대성당은 모스크로 바뀌어 4개의 첨탑(미나레)이 덧붙여졌다.

블루 모스크 쪽에서 바라본 성 소피아 성당.

 

 

 

성소피아 성당의 원래명칭은 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였다.

 신성한 지혜라는 뜻이다.

오스만제국이 정복한 뒤에는 아야소피아 (Ayasofya) 라고 불렀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를 자랑하던

 성 소피아 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현재는 성소피아 성당도 아니고, 성소피아 사원도 아니고,

성 소피아 박물관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를

자랑하던 성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제국 시대에 그리스도교를 처음으로 공인하고

이곳에 거하기로 정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새로운 도시의 큰 사원'

으로 325년  창건했던 성소피아 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명에 따라

 532년-537년에 다시 크게 개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은 성 소피아 사원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이후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한 이곳은

회교사원, 즉 모스크로 그 용도가 바뀌면서 성당을 둘러싸는 미나레트가 세워지고,

성당 안벽은 회칠로 덮이고 그 위에 이슬람교 코란의 금문자와 문양들로 채워졌다.

회칠 속으로 성모마리아의 모자이크는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입장료는 25TL,  한화로 15000원 가량.

 

 

 

1934년 성소피아성당을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정식 명칭을 바꾸면서

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두꺼운 회칠이 벗겨 지면서

 성모마리아를 비롯한 비잔틴시대의 화려한 흔적들이 드러난다.

비잔틴 시대의 성당양식과 이슬람모스크 양식이 혼함된

터키종교문화의 특징을 드러내는 박물관으로 재탄생 하게 된 것.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와 요아니스 콤니노스 황제(1081~1118 재위),

 그리고 황후 이리니.황제는 돈주머니를 들고 있고

황후는 봉납 명세서를 들고 있다.

콘스탄티노플에 남아 있는 유일한 12세기 비잔틴 성화.

 

 

 

 

영락없는 이슬람 사원 같은데,천장 한가운데에서는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내려다보고 있으니 성당 같기도 하다.

그리스도교 상징인 성모마리아 모자이크와 이슬람교 코란의 금문자가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은  이곳 성소피아 성당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터키에는 풍족한 천연자원 이외 또 하나의 선물! 바로 지진도 함께 주었다고 한다.

수시로 발생되는 지진!  "이에 대비해 당시 이 기둥도 청동으로 감아

 시공하고 지진으로 벌어진 틈세가 얼마후에는 저절로 붙게

 되는 공법을 사용하였다"고 하는 설명에는 의아 하다 못해 귀가 의심스러워 진다.

바닥의 균열은 수차례의 지진으로 인한 상처라는데...

 

 

 

 

 

성소피아 성당안의 본관으로 들어 가니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얼룩덜룩한 회칠을 벗겨내기 위한 복원 공사는 많은 기간이 걸릴듯 하다.

 

성당 안은 기둥을 많이 쓰지 않아서 엄청나게 넓어 보이는데, 블루모스크와

 다른 점이  이 기둥의 많고 적음이며, 블루모스크 보다도  1,000년이나 앞서

 지은 건축이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다고 한다.

성당가운데 기둥을 세우지 않고 넓은 돔을 건축할수 있었던 설계기술은

 지금까지 건축가들의 풀리지 않는 과제라 한다.

 

 

 

'마리아의 손모양' 이라고 이름을 가진 기둥이 있다.

기둥의 움푹 패인 곳에 손가락을 넣었을 때 손가락이 적셔지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그래서 이 기둥의 별명은 '땀 흘리는 기둥' 이다.

 

 

 

움푹 패인 곳에 엄지 손가락을 넣고

나머지 네 손가락의 손끝을 기둥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또 두 발바닥도

원상태대로 두고 원을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무슨 소원을 말했을까 ?  

 

 

 

1,600년이 지난 건축물 외곽 모습

화산석을 이용했기 때문에 따 벽돌에 비해 8배 가량이 가볍다고 한다.

 

 

 

 히포드롬 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테오도시우스(또는 투트모스 3세)의 오벨리스크.

이집트 투트모스 3세(기원전 1479~1425년 재위)의 시리아 원정을 축하하기 위해 이집트

룩소의 카르낙 신전에 세웠던 것을 콘스탄티우스 2세(337~362년 재위)가 가져온 것으로

테오도시우스 1세(379~395)가 390년에 이곳에 세웠다.

이 기념비의 전체 높이는 26m인데 기단의 높이가 6m이고  기념비 자체의 높이는

19.8m정도. 원래의 높이는 60m였고 총 무게도 800톤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운송상(양 20만마리의 가죽을 이용) 의 문제로

당시에 윗부분 3분의1만 가져와 세웠다고 한다.(사진 좌)

 

히포드롬에 있는 또 하나의 오벨리스크.

콘스탄티누스 대제, 혹은 테오도르 1세가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32m의 기념비.

콘스탄티누스 7세가 보수했다는 이 기념비는 청동판으로 덮여 있어서

매우 아름다웠다고 하는데 제 4차 십자군 점령시에 벗겨졌다고 한다.(사진 우)

 

 

 

히포드럼 광장에서 바라본 블루모스크의 6개의 첨탑 ! 

 하늘을 찌를 듯 날까롭게 느켜진다.

 

 

 

이스탄불의 시내 관광을 모두 마치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천기와 식당"으로 들어간다.

오후 5시 반, 이른 저녁시간 이지만  공항까지 가서 21:40분발

 인천행 대한항공을 타기 위해 서둘러야만 했으니...

 

 

8박 9일(2013.5.19~5.27)의 터키여행

(비행기8000k, 전용버스4500k) 여행기를 마치면서...

 

* 이번 터키 여행 첫 날 우리를 안내하면서

가이드(유우선씨)의 하던 말이 생각난다.

"터키사람들이 왜 우리나라를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는지?"

묻고 한참 후일에 답한 말 !

1.한국전쟁에 참여(15,000여명의 자진 지원)

2.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때의 응원(한국 심판의 태도와 또 반전등)

마지막으로 한 말

3. 조상이 같은 민족인 "돌궐족"이기 때문 이란다.

그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거리에서 조그마한 초등생처럼 보이는 어린이들이

싸이의  "오빤 강남 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고 따라 오던 모습,

길거리 상점에서 코낼리! 코낼리! 하며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하던 모습들이

주마등 처럼 스치며 눈에 아른 거린다.

 

18인의 가족 모두와  우리의 유우선씨, 현지 가이드, 수고하신 기사님

덕택에 좋은 여행을 마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 터키에서의 조그만 기념품 한개를 꼭 안고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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