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637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사랑님 / 김용임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돈이 많아서 좋다거나노래를 잘해서 좋다거나집안이 좋아서 좋다거나그런 이유가 붙지 않는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이유가 붙어 좋아하는 사람은그 사람에게서 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날 그 이유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사라지게 되는 날 얼마든지 그 사람을떠날 가능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가 좋아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딱히 꼬집어 말 한마디 할 순 없어도싫은 느낌은 전혀 없는 사람느낌이 좋은 사람이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말 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한참을 떠들어도 시끄럽다 느껴지지 않는 그저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 속에 서로의 마음을공유할 수 있다는 .. 2024. 9. 7.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 동행 / 최성수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 우리는 많은 사물과자연에 기대어 살아 갑니다.우울한 날에는하늘에 기대고 슬픈 날에는가로등에 기댑니다.기쁜 날에는 나무에 기대고부푼 날에는 별에 기댑니다.사랑하면 꽃에 기대고이별하면 달에 기댑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것이어디 사물과 자연뿐이리요.일상 생활에서 우리는수많은 사람들에게기대어 살아 갑니다.내가 건네는 인사는타인을 향한 것이고내가 사랑하는 사람도나 아닌 타인입니다.나를 울게하는 사람도 타인나를 웃게하는 사람도 타인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비스듬히기댄다는 것은그의 마음에내 맘이 스며드는 일입니다.그가 슬프면 내 마음에도슬픔이 번지고 그가 웃으면내 마음에도 기쁨이 퍼집니다.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그것이 바로 인연이겠지요. 그 인연의 언덕은어느 날은 .. 2024. 9. 2. 지금에서야 알 수 있는 것들 다시 사랑 한다면 / 박창근 지금에서야 알 수 있는 것들 성격은 얼굴에서 나타나고본심은 태도에서 나타나며감정은 음성에서 나타난다센스는 옷차림에서 나타나고청결함은 머리카락에서 나타나며섹시함은 옷 맵시에서 나타난다그리하여 사랑은이 모든 것에서 나타난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머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버리고 나면번거롭던 마음이 편안해지고마음이 편안해지면사는 일이 언제나즐겁습니다.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하게 되고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행복은 더 커지는.. 2024. 8. 25. 프레임 법칙 모든 날, 모든 순간 / 폴킴(Paul Kim) 프레임 법칙 매일 지각하는 학생이 있었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또 지각한 학생이 수업 도중에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선생님은 참지 못하고 회초리를 들었다. 여러 차례 힘주어 종아리를 내리쳤다. 학생은 고개를 떨군 채 어깨만 가늘게 떨었다. 다음 날, 선생님은 사정이 생겨 좀 늦게 출근하던 도중에 우연히 그 학생을 보게 되었다. 병색이 짙어 보이는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 학생은 요양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를 모셔다드리고 학교를 향해 100m 달리기 선수처럼 뛰어갔다. 선생님은 그 학생의 가정 형편을 조사했다. 가족이라고는 아버지와 학생 단둘뿐이었다. 선생님은 가슴이 미어졌다. 요양시설 문을 여는 시간이 .. 2024. 8. 18. 수도거성(水到渠成) 공(空) / 나훈아 수도거성(水到渠成) 물이 흐르면 자연히도랑이 생기고,조건이 갖춰지면일은 자연히 성사됩니다.때가 아닌데 억지로 하려 든다면이룰 수도 없고인생이 덩달아 피곤해집니다.시기가 무르익고, 조건이 갖춰지면굳이 애쓰지 않아도 절로 이루어집니다. 복은 자기에게서 싹트고,화도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천명을 아는 자는하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세상을 보고 싶은데로 보는 사람은세상이 보이는 데로 보는 사람을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훌륭한 상인은물건을 깊숙이 숨겨 두어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군자는 아름다운 덕을 지니고 있지만모양새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입니다.지는 꽃은 또 피지만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합니다. 스스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기회는 언젠가 .. 2024. 8. 10.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 가.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척추관 협착증은 요추부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보통 척추관 협착증(척추강 협착증)이라 하는 것은 요추 척추관 협착증(요추관 협착증)이 정확한 표현이다. 나. 증상 요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요추간판 탈출증 때와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또는 쥐어짜는 듯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되는데 이는 찬 기후에 있거나 활동을 하면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지면, 허리를 굽히거나.. 2024. 7. 28. 어느 사색가의 글 허공 / 조용필 어느 사색가의 글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악 쓰고 소리 지르며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말 한마디 참고물 한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못난 것도 보듬으면서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이서로 불쌍히 여기며원망도 미워도 말고.용서하며 살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속에 모든것이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흐르는 물은 늘 그자리에있지 않다는 것을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그저 잡목림 근처에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아둥바둥 살아 .. 2024. 7. 13. 연잎의 지혜 연잎의 지혜 ♬ 꽃 / 장윤정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어느 만큼 고이면수정처럼 투명한 물을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무게만을 싣고 있다가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마침내 잎이 찢기거나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 줄은 모른다.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가볍게 비.. 2024. 7. 6. 말에도 색깔이 있다 ♬ 님의 향기 / 김란영 말에도 색깔이 있다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젊은 도제(제자와 같은 말)를 한 명 들였습니다.도제 이발사는 열심히 이발 기술을 전수받았고,드디어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그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습니다.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투덜거리듯 말했습니다. "너무 길지 않나요?"손님의 말에 도제 이발사는 답변도 하지 못하고당황한 듯 서 있기만 한 것이었습니다.그러자 스승 이발사가 미소를 지으며손님에게 말했습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사람이 좀 경박해 보인답니다.손님에게는 지금처럼 조금 긴 머리가 정말잘 어울리는데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기분이 좋아져 돌아갔고,이후 두 번째 손님이 이발.. 2024. 6. 29. 이전 1 2 3 4 5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