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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335

아름다운 동행 ♬ 동반자 / 태진아 아름다운 동행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누군가와 함께 가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수 있습니다 바람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길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나 세상을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사람 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 사람 에게라도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 2024. 2. 24.
지금 과 여기 ♬ 구름같은 내인생 / 김준규. 이순길 지금 과 여기 합천 해인사 기둥에 연이어 걸어놓은 글판에 이런 좋은 글이 있다. “원각도량하처 (圓覺度量何處)”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깨달음의 도량 즉 행복한 세상은 어디인가?” 라는 뜻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맞은 편 기둥에 새겨져 있다. “현금생사즉시 (現今生死卽時)” “당신의 생사가 있고 당신이 발 딛고 있는 지금 이곳이다.” "지금 살고있는 이 순간, 이곳에 충실하라." 는 뜻이다. 삶의 모든 순간은, 첫 순간이면서 마지막 순간이고 유일한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은 영원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순간이다. 평생 일만 하고 사는 바보들이 놓치고 사는 것이 지금(now, present)이다. 매 순간을 생애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과거에.. 2024. 2. 3.
너의 얼굴이 떠 오르면 ♬ 목로주점 / 이연실 너의 얼굴이 떠 오르면 글 / 용 혜 원 보고 싶은탓일까 마음이 자꾸만 두근거린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온몸은 동그랗게 말아 꼭 안고 너만 생각하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음씨 고운 너를 생각하며 웃고 또 웃으면 내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마음이 자꾸만 분홍빛으로 물든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목젖까지 차오르는 너의 이름을 자꾸만 부르고 싶어진다. 2024. 1. 29.
시간의 얼굴 시간의 얼굴 시 이해인 봄 비 / 이 은 하 사랑은 어디서나 마음 안에 파문(波紋)을 일으키네. 연못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동그란 기쁨과 고통이 늘 함께 왔다 사라지네. 사랑하면 언제나 새 얼굴이 된다. 엄마의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는 어린아이처럼 언제나 모든 것을 신뢰하는 맑고 단순한 새 얼굴이 된다. 몹시 피로할 때, 밀어 내려 밀어 내려 안간힘 써도 마침내 두 눈이 스르르 감기고 마는 잠의 무게처럼 사랑의 무게 또한 어쩔 수 없다. 이 무게를 매일 즐겁게 받아들이며 살아 갈 힘을 얻는다. 어느새 내 안에 들어와 살고 있는 그. 이미 그의 말로 나의 말을 하고도 나는 놀라지 않는다. 오래된 결합에서 오는 물과 같은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 사람들은 이런 것을 아름답다고 말한다. 나는 늘 그가 시키는.. 2024. 1. 21.
철학적 인생 풀이 ♬ 당신있어 행복합니다 / 정미영 철학적 인생 풀이 친구와 약속을 어기면 우정에 금이 가고 자식과 약속을 어기면 존경이 사라지며 기업과 약속을 어기면 거래가 끊어진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나를 못 믿는다면 세상에 나를 믿어줄 사람은 없다. 뛰어가려면 늦지 않게 가고 어차피 늦을 거라면 뛰어가지 마라. 후회할 거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라면 절대 후회하지 마라. 죽은 박사보다 살아있는 멍청이가 낫다. 그래서 자식을 잘 키우면 국가의 자식이 되고 그다음으로 잘 키우면 장모의 아들이 되고 적당히 잘 못키워 야 내 자식이 된다. 하수도가 막혔다고 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없고 서울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도 없다.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볼까 말.. 2024. 1. 13.
내년의 뿌리 아침마당 BGM 내년의 뿌리 박 목 월 밤이 가면 지평은 밝아오고 가문 땅은 빨리 물을 빨아들인다. 왜 사느냐 그것은 따질 문제가 아니다. 사는 그것에 열중하여 오늘을 성의껏 사는 그 황홀한 맹목성.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 적설 밑에서도 풀뿌리는 살아남고 남쪽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온다. 2024. 1. 7.
일모도원(日暮途遠) ♬ 사랑하는 그대에게 / 유심초 일모도원(日暮途遠) 참으로 세월이 유수와 같습니다.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며,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월 초인가 하면, 어느새 월말이 다가 옵니다. 올 한해도 벌써 12개월 지났네요. 세월이 빠른건지, 내가 급한건지 아니면 삶이 짧아진 건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 나이가 들어 보이기도 하구요. 마음 속의 나는 그대로 인데, 세월은 빨리도 변하고 있습니다. 일모도원 (日暮途遠)이란 말이 있지요.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해놓은 건 없고, 나이는 어느새 주름살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짧은 세월, 허무한 세월, 그래서 하루 또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되겠습니다. 늘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우리를 스쳐.. 2023. 12. 30.
한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 황포돗대 / 김정은 한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내일이라고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세시(歲時)의 매듭이 분명한 해 바뀜의 습속이 새삼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늘 아쉬움과 후회로 한 해를 마감하면서도, 우리는 새 아침의 날에는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마음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성을 추구하면서 살아온 이래로 해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다짐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꿈과 소망을 펼치길 되풀이 해 왔다. 개인 뿐 아니라 뭉쳐서 함께 사는 조직이면, 크게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목표 설계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루의 계(計)는 새벽에 세우고, 한 해의 계는 원단에 세우는 세시풍속이야말로 동서고금이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크리스마스 캐럴이 귓전을 울리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연하장이 .. 2023. 12. 23.
시간의 세 가지 걸음 ♬ 고장난 벽시계 / 나훈아 시간의 세 가지 걸음 시간은 세 가지 걸음이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달아나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고 패자의 하루는 23시간밖에 안 된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듯이 폭염이 내리쬐다가 또 비가 쏟아지고 다시 폭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다가온다. 절정에 가면 모든 것은 내리막길을 가기 마련이다. 느리게, 그리고 주저하면서 다가오는 것 같지만 미래는 현재가 되는 순간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가 버린다. 하루하루는 지루한데 일주일은 금방 흩어지고, 한 달이나 일 년은 쏜살같이 날아가고 없다. .. 202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