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가 4남매에 사촌 일가족을 포함 12명이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할 장태산 알프스펜션 소나무방에 예약되었다는
통보에 따라 속속 집결한다. 18시 쯤 되어서야 전원이 참석하고 한켠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대느라
정신이 없다. 드디어 저녁 파티가 시작되는가 보다.
▼ 알프스 펜션 주위 전경
▼ 소나무방 모습과 저녁 상차림, 우리들 모임엔 언젠가 부터 이렇게 신문지가 床을 대신하고 있었으니...
소주 4홉드리 6병, 맥주 1000리터 드리 12병, 맥주 8병만 남기고 잠자리에 들다.
▼ 다음날 아침, 희뿌옇게 안개낀 경관이 시골의 옛정취를 보여주는 듯하다.
▼ 아침을 간단히 마치고 산행길에 오르는데, 이곳 지리에 익숙한 막내 同壻가 길 안내를 맡는다.
▼ 오늘따라 더욱 흔들림이 심한것 같은 스카이타워
▼ 전망대를 향해 급경사를 오르며, 두 姨姪女들 거친숨을 몰아쉬며 힘들다며 투정아닌 투정도 부리고...
▼ 눈과 얼음이 녹아 제법 개울물 소리가 크게 들린다. 벌써 봄이 오는 소린가?
▼ 장태루에서 바라본 형제산 정상
▼ 저 소나무는 과거에 어떤 풍상을 겪었을까?
▼ 형제바위 : 작은 돌을 쌓아 올린 정성이 신기할 정도다.
▼ 꽁꽁 얼어 붙은 이곳 연못이 몇일전 극심했던 추위를 대변하고 있는 듯...
장태산자연휴양림 & 형제산
대전 남서쪽에 위치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1991년 임창봉 씨가 세웠다. 임창봉 선생은 1972년부터 이곳 24만여 평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메타세쿼이아숲을 조성해 대전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로 만들었다. 2002년 그가 타계하면서 대전시에서 인수해 리모델링한 뒤 2006년 재개장했다. 메타세쿼이아숲은 휴양림의 트레이드마크로 편안한 육산에 짙은 녹음의 숲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대전 시민들이 찾는다. 장태산자연휴양림에는 장태산이 없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나 옛날
문헌,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도 장태산은 없다. 휴양림의 고중인 소장은 “임창봉 씨가 휴양림을 만들 때 웅장할 ‘장’ 자에 클 ‘태’ 자를 붙여서 임의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휴양림이 터를 잡은 산은 형제산(302m)이며 크게 보면 형제산은 안평산(471m)에서 뻗어 나온 줄기이다. 지역은 장안동이라 불리는데 임진왜란 때 장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유래한다. 난을 피해 안평산 기슭의 굴에서 베를 짜며 3년을 살던 장씨가 내려와 원장안마을에 터를 잡아 살았다고 해서 장안동이란 이름이 유래한다는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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