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책하는 전복(顚覆)활동 조직이다.
이런 조직의 대원(隊員)을 [대표]랍시고 내려 보내겠다는 것
자체가 상호존중과는 정반대되는 무례의 극치다.
북은 대한민국을 대등한 상대방이 아니라,
[해방되어야 할 식민지]로 간주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그러기에 저들은 대한민국을 상대할 때 그것을 기껏 공작부서의
업무사항으로 다루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대표를 상대할 때도 저들은 낮은 직급을 파견한다.
옛 중국 천자의 사신(使臣)이 우리 조정(朝廷)을 낮추어 대했듯.
이런데도 지난 시절 정권들은,
“이게 웬 떡이냐,
그런들 어떠냐, 만나는 것만도 감지덕지” 라는 식으로 임했다.
이게 저들의 버릇을 잘못 들였다.
우리를 하위자(下位者)로 보면서
조공(朝貢)만 다다익선(多多益善)으로 요구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남북대화가 아니라 [남조선 가지고 놀기]였던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저들의 그런 무례와 꼼수를 단호하게 물리친 것은,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체통에 맞는 당당한 통치행위였다.
이제는 구걸-아부-퍼주기-알현(謁顯)의 대북정책일랑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한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인정할 만한 보편타당한 원칙을 천명하고,
그 원칙에 맞는 회담이면 하고,
맞지 않는 것이면 하지 않는 [국가다운 국가] 상(像)을 세워야 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남북이 양보하길...”이라고 말했단다.
양비론인 셈이다.
형식논리인 셈이다.
제3자적인 발언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실소(失笑)를 자아낸다.
북이 정히 대남공작부서의 하급자를 [대표]로 내보내려 한다면,
우리도 이제부터는 대북 정보부서의 하급자를
대표로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격이 맞을 것 아닌가?
저들이 정히 남남갈등 조장과 통일전선 전술로 나오는 한에는,
우리도 북북갈등 조장과 역(逆)통일전선 전술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왜 저들은 그래도 되고 우리는 그러면 안 되나?
그리고 남북대화 의제(議題)의 하나로 [고(故)박왕자 씨
공동 위령제]를 피살현장에서 개최하자는 것은 어떨까?
남북대화를 우리는 정당하고 [대화다운 대화]로 이끌려 한다.
이게 신뢰 프로세스다
.
그러나 저들은 계속 잔꾀로 나온다.
더 이상 그런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