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외동딸 혼례를 치른 인영회원의 답례
초청이 있어 겸사 친척모임도 할 계획으로
소집된 터여서,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 103-1번지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12:40분에 집을 나선다.(12.6/16)
신탄진IC로 진입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호법JC,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인제방면 자동차
전용도로, 청평산 배후령터널, 추곡삼거리, 북산면사무소,
목적지까지 장장 5시간에 걸친 여행길이다.
호법JC를 빠지기 전에 교통이 정체된다는 정보를 입수,
중부고속도로를 계속이용 상일IC에서 서울 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자는 의견에 일부 수정하긴 했지만 17:30분에 도착한
걸로 봐서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인다.
초청회원측에서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한다는
친구에게 부탁을 해,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전원주택은
그 친구의 집과 바로 이웃해 있는 또 하나의 주택이다.
친구의 집은 크고 작은 5개의 방이 소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 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른 1채는 비슷한 5개의 방이지만 노래방 기구까지 설치되어
있고, 거실등의 구조가 대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되었다.
몇년전만 해도 모두 마이크를 먼저 잡으려고 떼를 쓰더니만
이젠 별 관심들이 없다.
세태의 변화일까? 세월의 흐름일까?
* 전원 1 * 전원 2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 먼저 도착한 가족들이 음식준비에 한창이다.
삼겹살에 갈비가 주메뉴라며 불을 피우고 고기도 굽는다.
오항리(吾項里)
지형이 다람쥐의 목처럼 생겼으므로 다라메기 또는 오항이라 했으며,
< 횟골> : 회동(灰洞). 철리터 남동쪽에 있는 마을. 석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오항리(횟골) 마을은 5가구로, 거의 독거노인들로 구성된 여느 산골 외딴 시골과 다름이 없다.
춘천 오항간 시내버스(1일 6회 운행) 종점으로 거의 낚시꾼들이 주요 고객인듯 하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소양호 상류 배터 전경
앞의 배터에는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강태공들의 방문이 휴일을 맞아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 水位에서도 요즘 우리의 가뭄이 여실하게 보여진다.
이 곳 오항리(횟골마을) 솔바람 카폐 정문이 장미꽃으로 치장되어 있고,
돌을 쌓아 볼거리를 제공해논 집도 있다.
마을 한바퀴를 돌면서 얻은 꽃, 장미,낮달맞이, 바위꽃, (원추리 꽃속에 보호색을한 한마리 나비 보이시나요?)
숙소에서 한 50M쯤 떨어진 곳에 『1011 1년길 호반트레킹』 이란 간판이 유난히 시선을 이끈다.
3KM에 이르는 민유 임도로 개설된 호반트레킹은 10시~11시 사이에 걸으면 1년의 생명이 연장된다는 문구가 이채롭다.
(동방삭이의 전설이 이곳에도 있는 걸까?)
10시 ~11시는 아니지만 08시에 걸어본다.
음이온과 피톤치트가 가득한 소양강변 임도 산길을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걸어보는 이 상쾌한 맛은 느끼는 자만의
행복일까?
자연 흙길과 시멘트 포장길, 아스팔트길이 뒤섞여 걷는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배려함도 묻혀 있다.
이따금 이름모를 산새소리와 길 아래 굉음의 요트소리만이 이 고요한 산 길의 적막을 깨트린다.
길쭉한 낙엽송과 잡목사이로 녹음이 우거진 소양강 상류가 내려다 보이는 산 길
한참을 걷는데 난데없는 검은 호랑나비 한마리가 계속해서 나의 뒤를 따라오고 있어 앵글에 담아 본다.
우측의 호랑나비 한쌍은 가까히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요지부동이다. 눈치를 못챈걸까? 무아지경(無我之境)일까?
(저러다 천적에게 발견되면 아불싸!)
산딸기와 산뽕도 발견되고... 오디한개를 따 먹어보니 꽤 단맛이 들어 몇개를 더 따 먹는다.
크기는 작지만 맛은 어렸을 적 먹어본 바로 이맛이 아닌가 싶다.
배터에 고기잡이 보트를 막 띄우려고 작업중인 과정을 난생 처음으로 보게 되는데...
간혹 레져 차에 보트를 싣거나 매달고 다니는 것을 본 경우는 있으나 물가에 띄우는 건 몰라서 궁금하던차라 유심히 살펴본다.
배터 좌편에 기괴한 암석, 꽤 오래된 화석같은데 ...
익일(17) 17시: 6개월후 다시 만남을 예약하고 각기 가정으로 출발, 우리 가족은 가는길에 소양강댐 구경하기로 한다.
소양호 유람선 선착장과 주위 경관
소양강댐 [昭陽江 ]
시내 중심지에서 북동쪽으로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소양강의 물길을 가로막아 인공저수지로
용수조절능력 5억t, 농·공업용 용수공급능력 12억t, 시설용량 20만kW의 수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력(砂礫) 댐이다.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 준공되었으며, 상류의 인제까지 배가 다닐 수 있어 관광산업에도 큰 몫을 한다.
시원스레 확 트인 전망이 때마침 불어준 시원한 산들 바람과 어울려 갈길 바뿐 발걸음을 잠시 더 묶어둔다.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인공호수, 소양강호 전경
소양강댐 하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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