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건강상식

치매 예방

by 춘치 2024. 10. 2.

A-Wonderful-Day-Sweet-People

뇌 이어진 하수도 막혀 치매 발생


“뇌에 있는 하수도가 막히면 노폐물이 쌓여 결국 치매가 생기는 겁니다.
평소에 뇌액이 잘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턱 아래 부분 목 주변 림프관을 꾸준히 마사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 겸 KAIST 의생명과학 특훈교수(사진)는 23.6.2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 단장은 치매 발병 요인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그는 “연구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치매치료제 기업이 한국에 세워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2020년 국제혈관학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혈관 연구자다.
뇌액 노폐물의 주요 배출 경로가 뇌 하부 뇌수막에서 이어진 림프관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해 2019년 ‘네이처’에 발표했다.

뇌는 활동량이 많은 장기다.
뇌는 하루 약 500ml의 뇌액을 만들어 배출한다.
뇌 활동 이후 생성된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은 뇌액을 통해 함께 배출된다.
노화는 뇌액 배출 능력을 약화시킨다. 독성물질이 뇌 곳곳에 쌓이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이 발병한다. 치매 증상을 유발한다.

뇌액의 배출 경로는 현대 의학에서 100년 넘게 미제로 남아 있었다.
뇌가 생명활동과 밀접하고 단단한 두개골로 쌓여 있어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 단장은 동물의 뇌에 형광물질을 주입한 뒤 자기공명장치(MRI) 촬영을 수만 번 반복했다.




고 단장은 ‘뇌의 하수도’ 역할을 하는 전체 뇌 림프관 지도를 완성했다.
그는 “뇌막에는 내부지름이 50~10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수백 가닥의 미세 림프관이 달려 있다”며 “노폐물은 턱 밑 부분 목 주변에 있는 길이 20cm 가량되는 림프관을 통해 정맥으로 빠져 나간다”고 했다.

고 단장은 목 주변을 자주 풀어주며 뇌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근본적으로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산책과 독서는 치매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선 고 단장은 ‘문제 설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해결의 가능성이 비록 없어 보이더라도 과학자는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아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단장은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연구실 제자들을 적극 도우며 앞으로도 연구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한국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 한국경제 신문에서 --

'쉬어가기 >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추관 협착증  (0) 2024.07.28
기분좋게 살면 병의 90%는 도망간다  (0) 2024.06.13
몸은 전셋집 이다  (0) 2023.06.25
가래 나오는 이유와 제거 방법  (1) 2023.03.25
잘못된 건강상식 10  (0)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