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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건강상식

만성기관지염

by 춘치 2014. 12. 8.
만성 기관지염 / Chronic bronchitis / 慢性氣管支炎

정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런 증상이 2년 이상 연속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 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의구분

원인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며, 반복되는 기도 감염, 대기 공해, 해로운 작업 환경 등도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80%가 흡연으로 생긴다. 흡연자 6명당 1명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가족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미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환자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이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담배를 끊어도 계속 증상이 악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들로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기도 점막 내의 점액선, 점액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다량의 기관지 점액을 분비하게 된다.

한편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 세포는 호중구(호중성 백혈구)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만성기관지염 환자들의 가래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호중구와 실 같은 끈적끈적한 기관지 점액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생리학적으로 단순한 만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폐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구조 변화가 심하여 폐 기능이 저하된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를 해 보면 흡기(들이쉬는 숨)보다는 호기(내쉬는 숨)를 반영하는 폐 기능 수치들(최대 호기 유속, 1초간 노력성 호기량 등)이 많이 감소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의 기관지 구조 변화는 폐 전체에서 균일하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기(외부 공기가 말단 폐포까지 도달하는 현상)와 관류(폐 조직으로의 혈액 순환)의 불균형이 생겨 산소를 흡수하는 데 정상인보다 더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한다.

호흡에 소모되는 노력이 극단적으로 증가하여 호흡 근육들이 지치게 되면 호흡이 약해지면서 혈액 내에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이 축적되어 호흡을 더욱 억제하고, 그에 따라 저산소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또 폐 조직 내 모세 혈관의 파괴와 저산소증으로 폐 혈관의 혈류 저항이 증가하면 폐동맥 고혈압증이 생기며, 이는 결국 심장에 부담을 주어 우심부전이나 폐성심(폐심장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다.



 

증상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초기에는 기침, 가래만 조금씩 나오다가 병이 진행되면 계단을 오르는 등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힘든 일을 할 때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게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감염이 생기면 기침과 호흡 곤란이 더욱 심해지고, 가래 배출량이나 횟수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가래의 성상도 누런 화농성 객담으로 변한다. 이러한 경우 간혹 고열이 나기도 하며 심한 기침으로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은 화농성 객담이 없더라도 호흡 곤란이 더 자주 동반되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식음이 들릴 수 있다. 병이 더욱 진행하여 기도 폐쇄로 저산소증이 심해지면 평소에도 호흡 곤란을 느끼게 된다. 또 폐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 신체의 중요한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피로를 잘 느끼고, 손발가락의 끝부분이 부풀어 올라 곤봉 모양(곤봉지)이 되기도 한다.

저산소증이 심하면 입술이나 손톱 색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생기며, 이산화탄소가 혈중에 지나치게 많이 축적되면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다.

말기에 저산소증으로 인한 2차성 폐동맥 고혈압증과 폐성심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평지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며, 밤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호흡 곤란이 심각해진다. 이 정도가 되면 전신으로부터 오른쪽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 순환이 장애를 받기 때문에 팔다리가 붓고 목 부위의 혈관들이 확장되며 간이 붓는다.



만성기관지염으로인한기도변화
만성기관지염의증상

폐기능검사/기관지확장제투여후폐활량검사

치료
만성기관지염의치료

- 금연 :대부분 흡연에 의해 발생하고, 흡연을 계속할수록 점점 더 악화되기 때문에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약물 치료 :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서 기도를 넓히는 약제이기 때문에 호흡 곤란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는 교감 신경 항진제와 부교감 신경 억제제가 있는데, 이들은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면 상승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흡입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빠르고 약이 몸 안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도 훨씬 적다.
- 그 밖에 기침이 심할 경우 :진해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아 기도 폐쇄 증상이 악화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해제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기침, 곧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수 없거나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일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 금연
- 폐렴과 호흡기 감염의 예방
- 호흡 운동
- 객담 등 분비물의 배출
- 운동



Tip

[이럴 땐 의사에게]
1. 만성 기관지염 증상이 의심되어 확진을 받고 싶은 경우

2. 만성 기관지염 진단 후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기침과 가래가 여러 달 지속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을 때
- 심하지 않은 감기에도 곧잘 호흡 곤란을 느끼고, 작은 운동량에도 호흡 곤란이나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
- 가래 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호흡 곤란이 점차 심해질 때.
- 갑자기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면서 고열이 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머리가 아프고 의식이 혼탁해질 때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입술이나 손발이 푸르게 변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식은땀이 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맥박이 매우 빨라질 때
- 누우면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서 얼굴이나 사지가 부을 때



폐기능변화와금연의중요성

감수 : 서울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양석철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