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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자유게시

조율이시

by 춘치 2014. 9. 2.

조율이시(棗栗梨枾)에숨겨진 심오한 의미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추, 밤, 배, 감에는
아래와 같은 심오한 뜻이 있다.
대추(棗)

대추나무는 암수가 한몸이고, 한나무에 열매가 매우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로 없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추는 통씨여서 절개를 뜻하고 
순수한 혈통과 자손[후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대추는 붉은 색으로 
임금님의 용포를 상징하고 
씨가 하나이며, 열매에 비해 
그 씨가 큰것이 특징이므로 왕을 뜻한다. 
 
왕이나 성현이 될 후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와 
죽은 혼백을 왕처럼 귀히 모신다는 
자손들의 정성을담고 있다. 
 
밤(栗)

밤나무는 땅 속에 밤톨이 
씨밤[생밤]인 채로 달려 있다가 
밤의 열매가 열리고 난후에
씨밤이 썩는다.
 그래서 밤은 자신의 근본을 잊지 말라는것과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이런 이유로 밤나무로된 위패를 모신다. 
유아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밤의 가시처럼 
차츰 억세었다가 
"이제는 품안에서 나가 살아라"하며 
밤송이처럼 쩍 벌려주어 
독립된 생활을 시킨다는것이다.
밤은 한송이에 씨알이 세 톨이니 3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의미한다.
 
배(梨)

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하고,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낸다. 
흙의 성분(土)인 것이다.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배의 속살이 하얀 것으로 
우리의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 제물로 쓰인다. 
배는 씨가 6개여서 육조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판서를 의미한다. 
 
감(枾)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이 나는것이 천지의 이치인데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의 씨앗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를 잘라서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감나무가 상징하는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 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받을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수있다는 것이다.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신이 없고, 
감이 열린 나무는 검은신이 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 만큼 속이 상하였다 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고 한다. 
감은 씨가 8개여서 8방백
8도 관찰사, 8도 감사를 뜻한다. 
8도 관찰사가 후손에 나오라는 의미이다. 
이상과 같이 제사상의 주된 과일로
대추, 밤, 배, 감이 오르는것은 
이들이 상서로움, 희망, 위엄, 
벼슬을 나타내는
전통적 과일이기 때문이다. 
 

 

     0.제례(祭禮)

           약 2,500년전 중국에서 유교에 유래하여 지금의 제례가 정립됨

 

     0.조율이시(棗栗梨枾)

         조(棗) : 대추씨는 하나입니다

           즉 나라에 임금은 한분이라는 뜻에서 맨처음에 대추를 진설합니다

         율(栗) : 밤은 한송이에 3개씩 달립니다

           즉 나라에 3정승을 뜻하는것이죠  그래서 두번째 진설이고요

         이(梨) : 배와 사과는 씨가 6개입니다 

           즉 6조판서를 말하지요 그래서 세번째와 네번째로 진설하고요

         시(枾) : 감은 씨가 8개입니다

           즉 8도관찰사를 뜻하는 것이죠 그래서 다섯번째로 진설을 하고요

  

     0.나머지

      나머지 과일에(참외,수박.기타과일) 대하여는 모두 씨가 많은 관계로

     만백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별다른 순서없이 진설하여도 무방하답니다     

 

     0,이상해요

     조율이시라고 하였는데요  사과는 없습니다

     사과는 한문으로 沙果 또는 砂果라고 쓰는데요  이것은 사과나무가

     모래질토양에 잘자라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고요

     제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당시에 사과라는 과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단 재래종으로 능금이 있었으나 별로 인기가 없었으며

      그래서 대표적인 과일로 "조율이시"라고 한것이고요

      또한 4언절구로 표현하다보니까 사과는 빠진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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