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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자유게시

술(酒) 이야기

by 춘치 2012. 1. 9.

 

 술의 역사
 


술이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했으리라는 설이 유력하다. 즉 당분(糖分)을 함유하고 있는 과실이 익어서 땅으로 떨어지고, 그것이 자연적으로 발효를 일으켜 술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술의 정의

 



'술이란 주정분(酒精分, Ethyl alcohol)을 주원료로 한 음료이다'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즉 술(酒類)은 알코올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마시면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료를 총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술의 본질은 마실 수 있는 음료라야 하며 동시에 알코올성분이 들어 있어야 한다.

주세법상의 '주류'라 함은 일반적으로 주정과 알코올성분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한다. 여기에는 용해하여 음료로 할 수 있는 분말 상태의 것을 포함하되, 약사법에 의한 의약품으로서 알코올성분 6도 미만의 것은 제외한다.

 

 술의 작용                                    

                

      자극작용

    알코올은 세포의 원형질을 침전과 탈수를 시킨다. 이러한 작용은 술을 마실때  위점막과 목을 따끔거리게 하고,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강한 술을 마셨을 때 알코올의 위 점막에 대한 작용은 더욱 커지므로, 독주를 좋아

    하는 애주가에게는 대체로 위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알콜은 지방질을 녹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 쉽게 세포벽

    뚫고 들어가는 추출작용도 한다.

 

       살균작용

    알코올은 일차적으로 표면장력을 떨어뜨리고, 지방 등 여러 가지 유기물질을 용해하여 피부를 깨끗이 할 수 있다.

    60~90%의 고농도 알코올은 단백질을 침전시키거나 탈수작용을 하기 때문에 세균에 대해서는 살균작용을 나타낸다.

    옛날부터 상처부위의 소독에 독한 소주가 많이 사용된 것도 이 때문이다.

 

       중추신경 억제작용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외부의 싫은 관계가 점차 약해지고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이 들 게 된다.

    이것은 술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뇌의 기능을 약화시켜 판단력을 흐리게하고, 감정을 이완시켜 안전감,

    자기만족감 및 기억력 저하, 체력의 저하 등 복잡한 생리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술을 섭취하게 되면 대뇌의

    신피질에 작용하여 동작을 둔하게 하고, 구피질과 연결된 신경계통을 마취상태에 빠뜨려 이성의 통제가 없어지고,

    심지어는 기억상실 까지 일으킨다.

 

      에너지의 공급

    인체에서 알코올이 산화되면 그램당 7칼로리의 열량을 낸다, 이는 탄수화물 4칼로리, 지방 9칼로리인 것을 보면

    상당히 높은 열량이다. 그러므로 독한 술 한병을 마시면 식사를 적게해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인체

    에서 축적없이 계속 산화만 되므로 오히려 인체내에 존재하는 효소, 비타민, 무기질을 강제로 소모시키기 때문에

    이런 물질의 부족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래서 알코올의 에너지는 실속없는 칼로리로, 술을 마시고 난 다음 허탈

    상태가 되는 것도 바로 이런 현상에서 비롯된다.

     

 술의 종류

           술의 종류는 대단히 많으며 그 분류방법 역시 여러 가지이나 보통 제조방법에 따라 양조주, 증류주,

           재제주(혼성주)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양조주(釀造酒)       
과실이나 곡류 및 기타원료에 함유된 당분이나 전분(녹말)을 효모의 작용에 의해 발효시켜 만드는 술로서 발효주라고도 한다.

양조주의 특징은 발효에 의해 간단히 만들어지나 알코올성분이 비교적 낮아 변질하기 쉬운 단점이 있으며, 원료 성분에서 오는 특유의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있다. 양조주에 속하는 술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막걸리를 비롯하여 포도주, 사과주 등의 과실주류, 그리고 맥주, 청주 등을 들 수 있다.

2. 증류주(蒸溜酒)
효모에 의해 발효된 액을 다시 증류하여 만든 술로 알코올성분이 비교적 높으며 증류과정에서 불순물이 대부분 제거된다.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곡류를 증류한 소주, 위스키, 보드카, 럼, 고량주 등이 증류주에 속하며 이밖에도 데킬라 따위를 들 수 있다.

3. 재제주(再製酒)
양조주나 증류주 등을 기초로 하여 주류의 일종에 다른 종류의 주류, 또는 기타의 물료를 섞거나 혹은 과실, 향료, 감미료, 약초 따위를 침출 및 첨가 또는 증류하여 만든 술을 말한다. 혼성주(混成酒)라고도 하는 이 주류는 감미(甘味) 및 혼입 재료에서 오는 독특한 향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제주류에 속하는 술로는 매실주, 인삼주, 오가피주, 리큐르류 등을 들 수 있다.

 

 

 

취하게 만드는 요소는 술 속의 에틸알코올이므로, 성분으로는 알코올 함량최저한도로써 다른 음료와 구별한다.

그 양은 0.5∼1% 로서 나라에 따라 다르지, 한국의 주세법상으로는 알코올분 1% 이상의 음료를 말한다.

 

 

 소주의 유래와 역사

 

燒酎의 [酎]자는 술주[酒]자를 쓰기도 하는데 [酎]의 본뜻은 세번 고아서 증류한 술이라는 뜻이다. 소주는 본래 한자어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고유어가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소주를 어디서 만들기 시작했으며 어떤 경로로 전래 되었느냐가 중요하다.

증류주를 뜻하는 말로 아라비아어의 '아락'(Arag), 만주어의 '아얼키'(亞兒吉), 몽고어의 '아라키'(亞利吉), 범어(梵語)의 '아물타'(Amrta) 드이 있다.
우리나라의 평북 지방에서 산삼을 캐는 살마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ㅅㄹ이나 소주를 '아랑주'라고 하는 말이 있으며,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고 한다. 또한 우리말 대사전에 보면 그 어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아랑주를 질이 낮은 소주라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말의 아랑주니 아락주니 하는 것은 고유어가 아니라 증류주의 발생과 관련하여 붙여진 외래어라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명나라 학자 이시진(李時珍)이 지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소주는 원나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씌여있다. 원나라는 페르샤의 회교 문화를 받아드렸으며 중국을 석권하고 한반도까지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 페르샤에서 몽고, 만주를 거쳐 서기 1,300년경 고려 후기에 우리나라로 들어 온 것으로 생각된다.

소주는 양조주를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내는 술이라하여 노주(露酒)라고도 하며, 그 밖에도 화주(火酒), 한주(汗酒), 백주(白酒), 기주(氣酒) 등으로 불리웠다. 우리나라에서 소주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조까지는 사치스런 고급주로 분류됐다. 조선조 성종(成宗) 때의 사간(司諫)이었던 조효동(趙孝同)은 민가에서 소주를 음용하는 것은 매우 사치스런 일이라 하여 왕에게 소주제조를 금지하라는 영을 내리도록 아뢰었다고 하며, 단종(端宗)은 몸이 대단히 허약하여 조정의 중신들이 약으로 소주를 고아 올렸다는 기록도 있다.

소주는 근대에 이르러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일제시대인 1916년에는 전국에 2만8천4백4개소의 양조장이 있었다.

 

증류식소주와 희석식소주 비교

 

구 분

증류식소주

희석식소주

원료

-전분이 함유된 물료(쌀 포함)
-증류식 소주 + 주세법상 첨가물료

-첨가하는 주정의 첨가량은 첨가 후 당해 주류의 알코올분 총량의 50%이하 사용가능

  

- 주정+첨가물료

- 혼합식소주(희석식소주 + 증류식소주 또는 곡물주정)

-첨가하는 증류식소주 첨가량은 첨가 후 알코올분 총량의 50%이하 사용가능 

첨가물료

당분·구연산·아미노산류·솔비톨·무기염류·스테비오사이드·아스파탐·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에리스리톨·자일리톨·다류(단일침출차중에서 가공곡류차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당분·구연산·아미노산류·솔비톨·무기염류·스테비오사이드·아스파탐·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에리스리톨·자일리톨·다류(단일침출차중에서 가공곡류차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알코올

도수

자유화

자유화

불휘발분

 2도 미만

2도미만

증류방법

단식증류 또는 감압증류로 알코분 10~75%로 추출

연속식 증류기로 95% 농도로 추출한 양질의 알코올을 물로 희석한 것

맛과특징

고급 알코올취, 곡자취, 국취, 원료취, 탄내 등이 약하게 풍기며 짜릿한 맛, 쓴맛, 단맛 등 소주 고유의 풍미를 갖는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주

불순성분이 전혀 없고 무취, 담백한 감미를 갖는 이취가 없는 술로서 현대 우리나라 고유의 서민 대중주로 각광을 받고 있음.

 

 

 

 낮아지는 소주의 알코올도수

희석식소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주로 확고히 자라 잡은

것은 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고도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도 즐길 수 있고,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해야 통행금지가 시작되기 이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소주가 단연 으뜸이었다.

 

처음 소주는 알코올도수가 30~35%로 높았으나 1974년 25%로 낮춘

이래로 20년 넘게 줄곧 유지되어 왔다.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본격화되어 여성의 입맛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부드러워

져야했고,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열풍과 함께 소주의 도수가 점차

낮아져 가고 있다.

9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23% 소주가 주종을 이루다 이젠 더욱

낮아져 19.5% 소주가 주종을 이룬다.

 

알코올도수가 낮아지면서 제조사는 원가가 절감되고 한 병이라도

더 팔수있으니 좋을 것이고, 건강 지향적이고 부드러운 술을 찾는

현대인들의 생활패턴과도 잘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일곱잔의 경제학

 

 소주를 마시다보면 마지막 잔을 따르고 나면 항상 2% 부족한 느낌이든다. 소주 한 병을 다따르면 일곱

잔이 나오는데 여기엔 기막힌 상술이 숨겨져 있다는데......

 2명이 마실 때 3잔씩 마시고 1잔이 남으면 사람 심리상 한 병을 더 시키게 된다.

3명일 때에는 2잔씩 마시고 1잔이 남아서 한 병을 더 시키게 된다.

두 번째 병을 2잔씩 더 마시면 2잔이 남아 또 1병을 시킨다.

4명이 마셔도, 5명이 마셔도 한두 잔씩 남게 되고 결국 1인당 한 병 이상을 마시게 된다나.....

 그러나 옛날부터 지금까지 2홉들이 소주가 정확하게 360㎖이었고 소주잔은 원샷 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상술이기보다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술자리에서 일어나기 아쉬운

주당들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련지.....

 그렇지만 주류회사에서 지금까지 술병과 술잔의 크기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은 소주 판매전략에

있어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숙취해소 및 즐기는 요령

 

1. 자신의 적정 음주량 초과하지 않기.

2. 술을 마신 뒤에는 적어도 2, 3일 동안은 술을 참는다.

3.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시는 것을 삼간다.(간에서 8시간 이상 처리)

4. 공복에는 절대 금물

5. 갈증이 난다고 찬물을 함부로 마시지 말것.

6. 술은 천천히.

7. 안주는 충분히

8. 술은 섞어 마시지 않는다.

9.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한다.

10. 구토가 나면 참지 않는다. 

11. 음주후 취한 상태에서 바로 뜨거운 물로 목욕은 피한다.

12. 술과 함께 탄산가스가 함유된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13. 해장국을 먹는다. 

14. 해장술은 치명적이다. 

 

(참고자료: 다나아한의원 송병기 박사의 "숙취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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