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노년이라고사랑을 모르겠는가!

by 춘치 2022. 10. 30.
♬ 갈색 추억 / 한 혜 진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 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 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 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던 세월은

어느 새
심산유곡으로 접어 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 할 때

지저귀는 새 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 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지 않았던가?

꽃 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훗날 그 대에게

덜 늙은 줄 아는
그 대 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 길을
걸어 보셔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 옮겨 온 글 -


'쉬어가기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훌륭한 어머니의 교훈  (0) 2022.11.19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사람  (0) 2022.11.07
인생은 메아리  (0) 2022.10.20
자연의 가르침  (2) 2022.10.11
진정한 소유  (0)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