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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

by 춘치 2014. 12. 22.

              ☆ 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배꼽 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 아니냐.

       

      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 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


      손해 볼 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이 없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

      친구야!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누워 잠 잘 때는 여덟 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이고
      묵은 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멀리 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 이야기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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