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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인향만리

by 춘치 2014. 8. 26.

 

인향만리 (人香萬里)

화향백리(花香百里) ~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난향백리(蘭香百里) ~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향천리(墨香千里) ~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향만리(德香萬里) ~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좋은 이웃을 사는 데 천만금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에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지인들이 추천해 준 몇 곳을 다녀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가 집값이 백만금 밖에 안 되는 집을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했다.


그 집의 원래 가격은 
백만금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웃집의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했고(百萬買宅)
천만금은 여승진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千萬買隣)이라고 답했다.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데는 
집값의 열배를 더 내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다.

거필택린(居必擇隣)이라 했다. 
이웃을 선택해서 살 
집을 정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철학, 새겨들을 일이다.


- 좋은글 中에서 -



꽃의움직임(800_510).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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