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파란 불을 켜 놓고

by 춘치 2023. 8. 20.
♬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파란 불을 켜 놓고


愛天 이 종 수


잿빛하늘 짙어져서
눈물 뿌리던 날
그대와 나란히
우산을 바처들고
숲속 오솔길을 거닐어 본다

코스모스 망울망울
젓가슴 터트리고
방긋이 웃어 주는
길을 따라 콧노래 부르며
다정히 거닐어 본다

솔향기 가득히 담으며
그대의 팔딱이는 가슴에
내 사랑 가득히 채우고
빨갛게 익는 두뺨에
내 향기 가득 부어 본다

거짓없이 싹터온 사랑
이제야 그대 가슴에
파아란 불을 켜 놓고
그대 맘속으로 달려 본다
내 사랑 그대여


'쉬어가기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혼자 가는 길  (4) 2023.09.03
말의 온도  (1) 2023.08.24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0) 2023.07.30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1) 2023.07.22
내가 가는 길을 나도 알 수가 없다  (1)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