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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늙음의 미학과 인생무상

by 춘치 2022. 6. 6.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경음악

♣◈ 늙음의 미학(美學)과 인생무상 ◈♣


느티나무 잎 하나
빙그르르 휘돌며 떨어진다.
내 삶의 끝자락도 저와 같다.

어느 바람에 지는 줄 모르는 낙엽이
땅에 떨어지기까지는 순간이지만,

그럼에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것은
분명히 절규가 아니라 춤추는 모습이다.

낙엽 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은 어떠했을까?
아름다운 단풍이었다.


말년의 인생 모습도 낙엽처럼
화사하고 장엄한 파노라마 이어라.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봄 꽃보다
가을 단풍을 더 아름답게 본다.

아침 이슬도 아름답지만,
해질 녘의 저녁놀은 더 아름답다.


'삶의 유혹’과 '죽음의 공포‘ 이 두가지에서
벗어나고자 고민하는 것이 인생의 참 공부다.

죽음을 향해 가는 길이, 늙음의 내리막 길이다.
등산도, 인생도 오르는 길 힘들지만,
내려가는 길은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삶의 길을 멋지게 내려가기 위해,
늙음의 미학을 찾아보는 것이다.

-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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