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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좋은글

나이 들어 간다는 것

by 춘치 2020. 9. 12.
♬ 빙글빙글 / 나 미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자제할 줄 안다는 것이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분별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인내를 가진다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이다




눈물을 감추고
웃을 줄 안다는 것이다

좋아도 너무 드러내지 않고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다

화가 나도 섣불리 공격하지 않고
큰 나무처럼 용서의
그늘을 가진다는 것이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힘을 조절할 줄 안다는 것이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물러서며
나아가야 할 때
진중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진실과 거짓을 가릴줄 알고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진다는 것이다

가벼이 말하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것이다




♧ 세상 살다가 나이가 드니



과학에서 소외된 기분이 듭니다.

별일 아니 듯 생각 하지만
핸드폰의 기능만으로도
우린 힘들게 됩니다.

애써 이런 따위야 몰라도 돼!
치부하지만
어쩐지 이 작은 물건이
괴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무시하다 보니
어느덧 꼰대가 되고
시대에 뒤 떨어진 아날로그로
전락되고 맙니다.

이런 우리는
늙지 않았다고 부정하기보다
이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철 속에서
아이들 손가락 움직이며
카톡하는 것 곁눈질로 보셨죠?

애들은 초 스피드이고
상상을 초월한
신의 경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댓살 먹은 아이들
게임할 때 손가락 놀림!
우린 도저히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옛말에
애들은 어른의 아버지란
말이 있는 것이고

영특함과 순발력 그리고
그 애들의 문화를
인정해야 합니다.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면
어눌한 것을 타파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이 어눌함이
우리의 함정이고
우리의 절대적 적입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깨끗이 하는 게 첫 번째이고
깔끔하게 입고 다녀야 합니다

이 세상은 외모부터 보고
무시를 하게 됩니다.

남루하고 초라하게 보이는 것이
우리의 아킬레스입니다.

그리고 절대 고집은
절대 꼰대입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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