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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稚 第二의 旅程
쉬어가기/자유게시

우리 술한잔 할래요?

by 춘치 2017. 4. 7.
 

우리 술한잔 할래요?



우리 술한잔 할래요?
이것저것 재지말고
그냥 만나 술한잔 해요

얼굴이 예쁘면 어떻고
얼굴이 미우면 어떻고
돈이 많으면 어떻고
돈이 없으면 어떻고

온 산하가 온통 약동의 언덕이고
봄의 향기가 가슴을 저미는데
우리 그냥 만나 술한잔 해요

한잔술에 시름도 잊고
두잔술에 우정도 나누고
세잔술에 사랑도 만들어요

세상사 다 그런것 아니겠어요
때로는 기쁘기도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지요
우리 이런것 저런것 모두 잊고
그냥 만나
편한 마음으로 술한잔 해요

낮술도 좋구요
밤술도 좋아요
해가 넘어갈 때 마시는
석양주는 더욱 좋지요

맘씨 좋은 이웃 아저씨 처럼
인심 좋은 이웃 아줌마 처럼
늘상 만나도 부담없는
왔다가 가는 바람처럼
우리 그냥 그렇게 만나요

-* 좋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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