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2시간여 전인 오전 7시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곳 의료진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인천에서는 처음인 네 쌍둥이,
게다가 아무런 진료 기록도 없이 산모만 급하게 실려왔기 때문이었다.
“저도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우리 병원에서도 네 쌍둥이는 처음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진료 기록도 없고, 아기는 당장 나오게 생겼고….”
이 이사장은 고심 끝에 제왕절개 출산을 결정하였다.
오전 9시 14분 첫째 슬이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20 여분 만에 나머지 셋이 뒤를 이었다.
한동안 산모의 출혈이 멈추지 않아 의료진 모두가 긴장했지만
재수술을 거치며 무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