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좋은글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

춘치 2013. 2. 9. 00:00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 그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라. 그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다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면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 가면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 몸에 안긴 갈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한 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진데.... 어느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바 없는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보너스유머] "그 제자에 그 스승" 서당에서 글을 가르치다가 자습을 시켜 놓고 훈장께서 잠깐 졸으셨다. 이때 말썽꾸러기 하나가 훈장님께 " 우리한테는 졸지 말라고 하시면서 훈장님께서 졸으시면 됩니까?" 훈장, 후다닥 졸음을 물리치고 나서 근엄하게 " 내가 졸은 것이 아니고 꿈 속에서 공자님을 잠깐 만나뵙고 오는길이다." 라고 변명을 하였다. 한참 후에 문제의 학동이 졸으니까 훈장께서 회초리로 머리를 때리면서 " 이노움.. 공부하다가 웬 졸음인고....?" 하고 나무랬더니 그 악동 같은 학동 왈 저도 꿈 속에서 공자님을 뵈었는데 방금 전에 우리 훈장님 다녀 가셨냐고 여쭤 봤더니 훈장님 다녀 가신 적 없다고 하던데요." [모셔온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