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것. 살아 있다는것.
두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 안 성란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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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유머]
◈ 더 이상 못참겠다! ◈ 남편이 지방 출장을 갔다가 3개월만에 집에 돌아왔다. 여보, 정말 오랜만이야.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사랑해! 자기 빨리 화끈하게 해줘요.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두 사람은 정신없이 관계를 가지며 신음소리를 냈다. 그런데 갑자기 옆방에 혼자 사는 사나이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쳤다.
야! 너희만 사냐! 매일 밤 하는 사람들은 너희들 밖에 없어!
◈ 내 마누라 맞아? ◈
남편이 아내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교통순경이 차를 세웠다.
순경; 전조등을 켜지 않았습니다. 위반입니다.
남편; 계속 켜고 왔는데, 방금 껐어요.
아내; 아니에요, 사흘 전부터 고장 나 있었어요.
순경; 그리고 140km로 달렸습니다. 과속하셨습니다.
남편; 안 그래요. 80km로 달렸는데요.
아내; 아니에요. 140km로 달린 거 맞아요.
남편; 이 우라질 여편네가! 입 닥치지 못해?
순경; 남편의 말버릇이 거칠군요. 항상 저런가요?
아내; 평소에는 얌전한데, 술만 마시면 저렇다니까요!
[모셔온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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